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용서와 회개로 임한 주님의 통치
운영자 2018-10-21 11:08:45 29

  예전에도 신앙생활은 했었다. 그런데 중신교회에 왔을 때 내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부분에 거부감이 있는 것을 보게 하셨다.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신 건 분명했고 또 내가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긴 했지만 실제로 내 삶에서는 주님의 주권을 환영하고 있지 않았다. 주님이 좋으신 분인 건 알겠는데 누군가의 통치를 받는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성령님께서 이 부분을 셀 언니들과 환경을 통해 계속 말씀하시며 나를 조명하셨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의 억압적인 양육에 대한 상처가 저항과 분노로 주님의 통치마저 거부케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셨다. 상처 같은 것은 그냥 묻어두면 그만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내 전 삶에 올무가 되고 있는지는 꿈에도 몰랐다.

 

  머리로는 주님의 통치에 순종을 하고 싶은데 마음은 끝없는 거역에 매일 같이 전쟁을 치러야 했다. 주님의 훈련의 장은 간단했다. 셀 리더를 통해 주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지 아닌지를 물으셨다.

  나의 대답은 언제나 훌륭했다. ‘네. 주님! 주님이 세우신 리더니까 당연히 순종해야죠!’ 그런데 리더의 사소한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처음엔 핑계됐다. ‘주님, 리더가 이래서 그런 거 아닙니까? 누가 잘못했는지 좀 보세요.’ 그놈의 잘잘못을 맨날 내가 가려내려 애썼다.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이 물으셨다. ‘리더는 리더고 그래서 너는 지금 내 앞에서 뭘 하고 있니? 나는 지금 네가 한 일에 대해 묻고 있어.’ 똑똑해서 의롭다고 리더에게 한 짓이 알고 보니 주님 머리 위에서 온갖 판단과 정죄와 불순종으로 마귀 짓을 하고 있었음을 보게 하셨다. 주님을 사랑한다던 내가 한 짓에 너무나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도 사단은 계속 내가 당한 것이고, 억울하게 생각되게 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을 물고 늘어졌다. 어느 순간 너무나 큰 좌절이 찾아왔다. 안 되는구나! 주님께 순종해야 되는 것도 알겠고 내가 지금 순종 안하고 있는 것도 알겠고 심지어 순종을 하고 싶은 것도 알겠는데, 이게 안 되는구나! 내 힘으론 도저히 안 되는구나!

 

  그 때부터 그냥 주님께 엎드려 부르짖기 시작했다. ‘주님! 안돼요! 주님! 살려주세요! 주님! 저를 포기시켜 주세요!’ 계속 엎드려 울기 시작하자 주님께서 아주 옛 적 엄마와 있었던 모든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들춰주시며 용서와 회개와 치유의 시간들을 오랜 시간 갖게 하셨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모든 불평은 결국 주님에 대한 항변이란 걸 깨닫게 하셨고, 드디어 감히 주님이어서 여쭙지 못했던 마음속 깊은 질문을 그분께 드리게 하셨다. ‘왜 그러셨어요? 주님, 왜 나를 그 집에 태어나게 하셨어요? 왜 그런 아픔을 주셨어요? 왜죠?’ 진즉에 여쭸어야 할 질문이었는데 마음에는 불편해 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착한 척 하는 내 의가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오게 했다.

   주님은 많은 말씀이 없으셨다. 단 한마디만 하셨다. ‘너 나 신뢰하니?’ 나는 눈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거였다.

   말없이도 그냥 그 분의 마음을 다 알 것만 같았다. 그 분이 왜 그러셨는지. 그 분이 나에게 무엇을 주고 싶어 하셨는지. 이 세상에 주인이 누구이며 피조물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 분의 주권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설령 주님께서 나를 죽이신다고 해도 나는 아무 할 말 없는 피조물인 것과 그 어떤 것도 그 분에 대한 신뢰보다 클 수 없다는 것을.

 

  엄청 울고 엄청 회개하고 엄청 감사하고 엄청 기뻤다! 한평생 내가 그렇게 악독한 죄인인지는 꿈에도 모르고 겉으로 죄를 안 지었으니 더 의롭다 여기며 하나님보다 높아져서 그리 주님을 들이받았다. 엄마보다 더 큰 죄인이 나라는 걸 깨닫고 그리고 그것이 더더욱 주님에 대한 죄라는 걸 알고서는 가슴이 아팠다. 정말 최악의 죄인이지만 계속 주님께 용서를 구하게 하셨고, 우리 주님은 그런 나를 너무나 큰 인애로 용서해 주셨다.

 

  늘 엄마의 사과를 듣기 원했던 나였는데 내가 먼저 엄마에게 전화해서 나 같은 딸 두어서 힘드셨겠다는 사죄와 함께 용서를 구하게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한 달 후 감기증상으로 입원하시더니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

  ‘그깟 상처가 뭐라고. 더 사랑해 드릴 걸.’ 사랑하며 기쁘게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을 무지해서 다 빼앗기며 살았다. 어떤 누가 무슨 상처를 어떻게 준다 해도 그 상처를 받지 않을 자유가 나에게 있으며 그것이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신뢰였다.

  설혹 상처를 받았다 해도 용서할 수 있는 선택도 나에게 있음을 알게 하셨다. 상처 때문에 믿음을 선택할 수 없다는 건 다 핑계고 사단에게 속는 것이었다. 어리석게도 많은 걸 잃고서야 뒤늦은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사하며 사랑하며 기쁘게 누리는 삶!  주님이 내 안에서 이루시는 그 분의 크신 은혜이다! 주님이 진짜 나의 주인이 되시도록 중신하신 목사님, 리더 언니들, 지체들, 교회가 없었으면 난 진짜 괴물로 살았을 것 같다.

  내 상처를 고치시고 내 죄악을 도말하시고 내게 진짜 삶을 살게 해 주신 주님! 당신은 나의 주인! 나의 통치자! 나의 주권자! 전능하신 나의 주님! 영원토록 찬양 받으실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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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와 회개로 임한 주님의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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