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선교를 다녀와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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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에 중신교회에 오게 되었다. 올 여름 리더 언니의 우크라이나 선교를 보면서 주님이 내게도 동일한 선교에 대한 비전을 주셨다. 생전 처음 선교를 마음에 품게 되고, 또 실제로 가게 된 것이 너무 놀랍기만 하다.
세미나 첫째 날,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영어로 통역해주는 말씀을 들으니, 반복해서 강조해주는 느낌이 들어 더욱 선명하게 말씀이 와 닿았다. 매일 이렇게 말씀을 듣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왠지 영어도 저절로 잘하게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참석하신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이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이곳에서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일하시고, 한 성령으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꼈다. 둘째 날, 목사님은 사단의 3대 전략 말씀을 전하셨고, 4~5명 정도 그룹을 지어 선포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처음에는 주저하는 듯 했지만 ‘Exposed! Exposed! Exposed!(폭로 되었어!) Amen! Amen! Amen!’ 하며 너무나 자신 있게 선포하도록 바꾸셨다. 나도 내 안에서 쫓아내야 할 이스마엘을 고백하며, ‘Exposed!’를 외쳤다. 모든 악한 것들이 떠나가고 내 안에 그리스도만 남게 하셨다. 같이 간 선교팀과 한 몸으로 누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저녁에 모여 지체의 고백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같은데…, 그건 나의 고백인데’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무엇을 하건 하지 않건, 너무 자유하게 몸을 이뤄 한 지체로 누리게 하셨다. 내가 부족하고, 실수하고, 어떤 권면을 받아도 다 감사하고 기뻤다. 어렵게 느껴지던 목사님, 사모님이 그냥 좋고, 엄마 아빠처럼 느껴졌다. 엄마 아빠 앞에서 너무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딸로 그렇게 설 수 있었다. 부모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너무 귀한 시간이었다.
열 시간 정도의 비행이 내게는 좀 힘에 겨웠지만, 매번 선교 때마다 그것을 감수하시고 한 영혼이라도 살리기 위해 주저 않고 달려가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습이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 말수도 별로 없고 표현도 부족하고 날카로운 가시투성이인 나를 용납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우리 중신교회가 세계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달려가며, 그것에 내가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피지에 머무는 내내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그 은혜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 피지 선교가 조방에 올라왔을 때 가고 싶었지만 환경과 상황을 보면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주님이 내게 하실 일, 교회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하고 바라 볼 믿음을 주시고 선교를 선택하게 하심에 너무 감사하다. 나를 바라보지 않고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갖게 하셨다. 환경은 낙후하지만 자유롭게 그들의 삶을 사는 피지인들을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존재로 너무 아름다웠다. 목사님 사모님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한 분 한 분 그리스도로 새롭게 옷 입혀주시는 것을 보면서 피지와 더 나아가 남태평양의 모든 섬들이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되어지는 삶에 더 큰 은혜의 비전을 주셨다.
앞으로 나는 목사님 사모님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그냥 동참해야겠다고 다짐되는 시간이었다. 교회를 통해 세계를 품게 하시는 주님의 크신 계획에 한없이 눈물이 난다. 나는 교회를 통해 행하고 계신 비전에 더 한 몸을 이룰 것이다. 나는 건강한 교회이다. 건강한 교회가 이제 세계 곳곳에 실제 세워지게 하고 계신 일이 너무 기대가 된다. 내 인생을 뒤돌아 볼 때 내 과거의 모든 삶에 함께 하셔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계셨음에 너무 감사하다. 내 존재의 정체성은 온전히 그리스도 한 분임을 선포한다. 세계 열방에 중신교회가 곳곳에 세워질 것이 너무 기대된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지금도 일하신다. ♡ 남태평양의 섬들은 거리가 가까워도 서로 직항로가 없어 피지를 꼭 경유해야 해서 피지는 남태평양의 중요한 요지입니다. 그럼에도 피지는 무덥고 열악하고, 게으르고, 가난하고, 이단이 이미 깊이 침투한 나라였고, 솔로몬제도는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영적전쟁 속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로 세미나장을 덮으셨고, 참석한 현지 목회자분들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은혜를 스펀지처럼 받아들이셨습니다. 또한 복음의 기본을 깨달았고, 목회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다이너마이트’ 같은 충격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열대지역 솔로몬제도에서는 세미나가 있어도 점심시간 이후 모두 떠나버리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끝까지 남아있는 경우는 솔로몬 역사상 처음이라며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그 분들이 각자의 교회에서 또 피지와 솔로몬나라에 미칠 영향이 기대됩니다. 피지 선교센터를 통해 섬들이 하나님을 앙망하는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 있는 것이 영광스러웠습니다. 중신교회를 통해 세계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역이 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숱한 공격 속에서도 믿음의 지조를 지킨 한 사람의 순수한 믿음 때문에 이렇게 건강한 교회가 있고, 내가 그 멋진 중신교회 안에 있습니다. 나도 순수한 믿음을 끝까지 지키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내가 교회를 지키고 내가 건강한 중신교회가 되겠다고 고백합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솔로몬과 남태평양과 사랑에 빠졌고, 중신교회와 더욱 사랑에 빠졌고, 예수님과 더욱 사랑에 빠졌습니다. ♡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온 우주를 덮고 계시고,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체감하는 선교였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나를 피지와 솔로몬으로 가게 하시고, 열방을 향한 끊임없는 하나님 아빠의 우주적 사랑에 감격하게 하시며 내 자신을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깨닫지도 못한 세계를 교회를 통해 보게 하시고 걷게 하시고 가게하시고, 또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라면 지구 끝이라도 가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든 필요를 돕는 제2의 루디아가 될 것에 대한 소망과 비전을 넘치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장 작은 나에게 선교를 통해 열방을 보게 하시고 품게 하시고, 꿈꾸며 기도하게 하시니 너무나 감격입니다. 영광을 돌립니다. 중신교회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중신교회의 지체임이 너무 행복합니다.
남태평양과 모든 섬들, 열방이 주를 앙망하게 하셨어!! God did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