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복의 통로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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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 시절 엄마는 교회에 다녔지만 그 후 실족하셔서 십 년 전부터는 이단인 대순진리교를 믿게 되었다. 우리 가족 중 누구도 엄마가 대순진리교를 믿는 것에 간섭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중신교회에 온 뒤부터 엄마와 나의 영적 싸움이 시작되었다. 전화 통화를 하면 엄마는 언성을 높이며 “모든 신들은 다 똑같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 하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했다. 도저히 믿을 것 같지 않은 엄마와 우리 가문을 생각하면 나만 이 행복을 누리는 것이 슬프고, 안타깝고, 낙담이 되었다. 그때 한 지체의 권면을 듣고 당연히 주님이 우리 가문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기쁘게 기도하게 하셨다. 믿지 않는 친정과 시댁에 내려갈 때마다 나의 마음은 너무 무겁고 영적 싸움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주님은 끊임없이 날 훈련시키셔서 주님이 앞서 행하신 것을 믿게 하시고 담대한 마음도 주셨다. 나와 나의 가정을 복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시댁과 친정 가문에 선교사로 보내신 것을 깨닫게 하셨다.
주님은 속 깊은 얘기를 하면 늘 싸웠던 나와 엄마의 사이를 회복되게 하셨다.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의 변화를 통해 내 걱정에 잠 못 이루셨던 엄마가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하게 하셨다. 또 주님은 엄마에게 대순진리교를 끊고 교회 예배에 대한 마음을 열어주셔서 몇 주 전부터 교회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그런데 예배에 두 번 나간 후에 엄마가 아빠와 함께 탄 차를 운전하시다 뺑소니 사고를 내게 되면서 경찰조사를 받게 되는 일이 생겼다. 온 가족이 걱정하고 불안해했을 때 나 역시 두려웠지만 이번 일을 통해 주님이 엄마와 아빠에게 일하신다는 믿음을 주셨다. 죄책감과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믿지 못하며 불안해하는 엄마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엄마는 그날부터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며 온 종일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죄책감으로 잠 못 이루는 아빠에게 같이 교회 가서 회개하고 용서받자고 권하셔서 절대로 교회 안 간다고 화내며 거부했던 아빠도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얼마 전 셀에서 나도 없이 친정이 있는 대구로 심방을 가게 되었다. 나눔 중에 엄마는 집에 있는 농약을 먹고 죽으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고 정직하게 말하셨다. 그 말을 들은 지체들은 즉시 축사 기도를 했고 그 순간 악한 영이 떠나가고 엄마는 어둠 권세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그 현장은 선포와 아멘이 끊임없이 나오고 기쁨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엄마 얼굴이 얼마나 예뻐졌는지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었다. 일이 다 해결되지 않았지만 엄마는 예수님을 만나서 정말 기쁘다고 예전에 교회 다닐 때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 말이 믿어진다고 했다. 주님의 값없는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게 하셔서 정말 행복한 엄마의 간증을 듣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교회와 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리고 대순진리교를 믿고 있던 울산에 계신 외할머니도 교회에 나가게 되셨다. 엄마는 불교와 미신을 믿는 이모들, 친구들에게 심지어 주유소 직원에게까지도 예수님을 믿으라고 교회에 가자고 정말 기쁘다고 전하고 계신다.
사람을 통해 주님의 일을 하시는 놀라운 능력의 하나님 아버지! ‘하루아침에 어떻게 우리 가문이 이렇게 변했을까’ 감격하게 된다. 내게 복음이 제대로 심겨지고 또 그 복음이 장소를 불문하고 대구에서도, 울산에서도 이삭을 낳고 또 낳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나를 기다려주고 다시 세워주신 아버지 하나님과 교회, 목사님과 먼저 이 길을 간 셀 리더와 지체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가문을 통해 이루실 주님의 놀라운 일들을 찬양합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하신 주님의 말씀. 나를 통해 그 복이 다 흘러가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복의 통로 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