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감사와 선포가 어두움을 이기는 힘
운영자 2018-10-21 22:49:06 75

  제게는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을 가진 초등학교 6학년 된 아들이 있습니다. 이 병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빠지게 되면 그것에만 집중하고, 그것만 얘기하고, 그것 밖에 보지 못하는 증상을 갖게 합니다. 남들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는 관심이 없고 오직 한 가지에 의해서만 모든 생활이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친구 관계에서 늘 어려움을 보이던 아들이 포켓몬이라는 게임을 알게 되면서 모든 생활이 엉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핸드폰을 가지고 밖에 나가 모르는 형, 동생들과 몰려다니기 시작했고, 다음엔 핸드폰을 사달라고 조르고, 게임 머니를 부모님 몰래 결재하기도 했습니다.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카톡방에 빠져 살면서 거친 욕설과 행동들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들을 꺾어 보려고 하면 할수록 심한 욕설, 모욕과 분노로 엄마를 이기려고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이 아이를 키웠는데….’ 회의감과 배신감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날마다 전쟁으로 살아가던 중 자녀를 주님에게 맡기지 않는 내 모습을 예배 가운데 보게 하셨습니다. 주님보다 게임이 먼저 되고 컴퓨터의 즐거움이 먼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형사에게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온라인상으로 가입했던 모임의 사람들이 여러 아이템을 혼자 독차지하고,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큰 욕으로 갚아주는 아들의 잘못된 행동을 참다못해 고소, 고발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맨 처음 고소장이 접수 되었다고 들었을 때는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며 걱정하기 바빴고,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소위 빽 있는 사람, 잘난 사람 한 명 없는 우리 가족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누구에게 부탁해야하나….’

 

  하지만 예배와 셀 모임 때마다, 모든 것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 외에 답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믿음으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예배와 셀을 통해 하나씩 조명해주셨습니다. 평소에 아이의 행동을 보며 화가 나 감정적으로 체벌했던 것들, 믿고 기다리기 보다는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으려고 조급하게 가르치려 했던 것들, 남편과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부딪히는 것이 싫어서 혼자 아이의 교육을 책임지려 했던 것 등... 주님은 세밀하게 조금씩 나를 만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낮추셨으며 아이와 하루 세 번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가장 좋게 이루실 것을 선포하게 하셨고, 주님과 가까워지게 하셨습니다. 또 남편이 훈육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게 하셨습니다. 두려웠던 마음은 어느 새 평안으로 바뀌었고 누가 물어 보더라도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선포했고, 지체들의 기도와 선포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잠잠히 주를 바라보며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재 아들의 고소, 고발사건은 불기소 처분이 되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려움과 문제는 남아 있지만 아들과 나는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고 선포합니다. 나도 이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난을 주심에 감사하고, 더 악화될 만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시고 멈춰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작은 계획과 뜻이 아니라 주님의 때에 가장 좋게 이루시는 것을 보게 하심 또한 감사드립니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의 믿음만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만 보였지만, 이제는 오늘 하루, 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게 하셨습니다. 감사와 선포가 어두움을 이기는 힘이 되는 것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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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ing신앙
감사와 선포가 어두움을 이기는 힘
사랑하는 기쁨
오직 믿음으로
난 복의 통로야!
나는 하나님의 완전한 구속의 사랑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