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상처받은 존재를 위하여 오신 주님!
운영자 2025-10-17 14:23:49 36

  저는 모태신앙도 아니고, 특별한 믿음으로 살아온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늘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오래 기다리며 인내해야만 하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 끝에는 늘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음을 경험했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가 지병으로 소천을 하시고, 가족들 모두가 큰 슬픔을 겪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으로 인한 그리움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슬펐지만 교회의 많은 성도님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사랑과 기도와 위로가 저희 가정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사랑을 통해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조금씩 위로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버지께서 하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얻게 하신 그 시간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또 다른 은혜는 최근에 어머니와 아내가 교회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의 시간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통로로 사용해 주셨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힘이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픔 가운데서도 허락해 주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희 가정을 붙들고 계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저는 부족한 모습이 많습니다. 사회생활,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순간순간 정죄와 비난의 마음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죄인인 나를 주님께서 여전히 품어주시고 받아주신다는 사실이 나를 다시 일어나게 합니다. 걱정보다 기대가 앞서는 것은, 그 모든 순간에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힘겨울 때마다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함께 기도하고 나눌 수 있는 교회 지체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도 큰 위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누리는 '행운아'라 고백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기대됩니다. 주님 안에서 인생을 풍성하게, 또 아름답게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알프스를 누비던 하이디처럼, 저 역시 주님이 주신 자유와 은혜 안에서 제 삶을 감사함으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제 가정 안에 일어난 변화도, 앞으로의 미래도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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