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내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운영자 2018-10-21 00:22:53 43

  저의 친정은 4대째 믿음의 가문입니다. 시골 작은 마을의 아담한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와 교인들의 모든 일상들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적인 삶 속에서 착하고 똑똑하고 예쁜 목사 딸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율법적으로 지켜야 될 수많은 고행에 가까운 믿음생활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도 자유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책 속에서 읽은 세상을 동경하며 아버지와 숨 막히는 세상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마음만 자라갔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세상에 내세울 것 없는 것 같은 집안의 초라함도 싫었습니다. 믿음의 가문에서 모태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가 축복인 줄 모르고 힘겹게 내가 꾸려가며 살아내야 하는 삶의 무게만 커 보일 뿐이어서 집과 아버지 품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노력하고 애쓰면 부유해지고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믿음보다는 세상에 내세울 것 많은 교양 있고 학식 있을 것 같은 집안을 동경하며 결혼했습니다.그러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하거나 부유하지도 못했고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졌고, 내 삶이 너무 부끄러워 숨고 싶었고 외로웠습니다. 생활고로 다시 일을 하며 지적 허영을 위해 많은 책을 읽고, 적당한 취미생활을 즐기며 세상을 향한 갈증만 키웠습니다. 제 삶에 불어 닥친 위기의식을 전혀 모른 체하며 교회는 적당히 아버지의 체면을 위해 습관적으로 다닐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친구로부터 중신교회로 인도받았습니다. 첫 예배 때 목사님은 “믿음이 무엇입니까?”라고 회중에게 물으시며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계신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은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제 삶에 다가오고 깊이 체득되지는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찬양하고 봉사하고 적당히 셀모임하고 친한 교인들과 교제하면 그것이 믿음 생활이라는 여전한 율법주의적인 믿음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에 목사님 설교 말씀 편집을 함께 하며 하나님의 완전하신 의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통과해서만 얻어지는 참 자유와 영광의 삶이 있음을 자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차츰차츰 성도들의 마음속에 살아계신 주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시고, 어떻게 자유와 기쁨을 누리고 사는지를 나누게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어설프게만 살아왔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과 그 비밀스러운 축복과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자는 말씀을들으며 선교지에 가서 믿음의 실제를 누려보리라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선교모임 첫날 목사님이 오셔서 감정과 환경을 타고 들어오는 의식에 속지 말고 나를 통해 일하시며 기뻐하실 십자가능력의 주님만 바라보라고 권면하며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선교 훈련이 시작되자 나이 많아서 안 될 것 같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연극이나 워십을 할 때 남 앞에서 창피당하면 어쩌나 하는 패배주의의 마음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여전히 나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기도로 준비할 때 성령님은 나를 포기하고 예수님의 마음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고 여전히 남의 시선이 부담이 되었던 것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애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루신 것을 다 믿음으로 바라고 누리는 특권을 주신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는 이제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계신 그 ‘믿음’으로, 존재 자체로 사랑하시는 주님의 깊은 마음에 나의 텅 빈 그물을 던집니다. 주님이 채워주실 은혜와 사랑이 우리 가정을 회복시키시며 새롭게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처음 떠나는 선교지에서 주님을 예배하는 자로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 가슴 설렙니다.

  Where are you?

  I am in Jesus Christ!

  주님의 은혜가 나를 다스리시며 가장 연약한 나를 통해 주님 나라의 영광을 이루실줄 믿습니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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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가장 부유한 자로
주님을 닮아가는 체질로
고등부 3학년을 마치면서...
내가 주인 된 자리에서 내려오니 이렇게 좋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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