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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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12월에 제 인생 최고의 위기와 힘든 아픔의 시간을 겪게 되었습니다. 1년에 두 차례 건강검진과 특수검진을 정기적으로 했을 때엔 발견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12월 검진 때 이상 소견을 듣고 전문병원에서 대장암 확진과 함께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2차부터는 요양 병원에서 하게 되었는데 가족들은 제가 놀라거나 충격이 클까봐 병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다가 요양병원에 가서야 대장암 4기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대장뿐 아니라 암이 폐, 간 등에 넓게 전이되어 있어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순간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하지만 순간 주님께서 제 마음을 강하게 붙드시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런 중에 아내와 어머님 앞에서 몸이 떨리고 비틀거렸습니다. 두려움이 내 마음을 마구 흔들었고, 내가 다 없어지고 나의 심령만 남은 것처럼 몸이 너무 가볍고 공중에 떠있는 것 같았습니다. 눈물이 흘러내기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는 끝이구나...’ 미리 죽음 문턱에 가 있음을 느끼고 모든 마음이 비워졌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으나 남아 있는 가족들과 나를 아는 분들께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가족들 앞에서 유언과 죽음 후에 안치할 곳도 미리 얘기해 두었습니다. 그러고는 마음이 매우 편안했습니다. 이미 죽은 듯이...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음을 믿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주위 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기쁨을 주셨고, 제 안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안했습니다.
어느 날 장인어른께서 “자네가 그토록 믿는 하나님이 자네에게 이런 병을 주었는가? 그래도 하나님을 믿어? 믿을 거야?” 하시는 말씀에 저는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바가 있으실 거예요. 이것도 감사하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인도하시는 뜻이 있으실 거예요.” 하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장인어른은 이런 상황에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이 나오냐 고 하시며 “자네는 나랑 많이 안 맞아!” 하시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 순간 아버님의 믿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부정하셨던 분이 지금은 저와 모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신다며 예배자로 참여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이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심을 온전히 믿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할렐루야! 입니다. 병원에서도 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주위 사람들과 의사 선생님들에게도 기도 받고 또 기도해 주면서 믿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렇듯 참으로 하나님께서 저의 삶에 역사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받고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주일에도 예배 때마다 목사님을 통해 참으로 선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느끼게 하셨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힘과 용기를 주었던 많은 교제와 말씀을 통해서도 큰 용기가 생겼습니다.
성령님께서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의 인생에 오셔서 사랑하시고 안으시며 품에 두십니다. 하나님만 목적이 되시고 희망이시며 능력이시기에 나는 부족해도 하나님의 멋진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하고 많이 사랑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기회를 통해 목사님과 지체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니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모든 지체님들께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또한 모든 가정의 앞날에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평강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부족하지만 무지렁이 같은 부질없는 저의 인생에 찾아오셔서 인도하시니 언제나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