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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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떠나기 전 회사에서 남겨진 일들을 마무리하고 다녀와야 한단 생각에 선교가기 직전까지 매우 바쁜 일상을 보냈었습니다. 회사 일이며, 가정에서 요구하는 것과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들이 뒤엉켜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선교지로 가는 것을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실까?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늘 무리하는 걸까?’ 스스로를 정죄하고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선교 모임을 갈 때마다 늘 새로운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들로 감격하게 하시고, 관계하며 사랑하게 하시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세워주며 힘을 받게도 하시고, 함께 기도하며 비전을 받게 하셨습니다. 일상에서 부족하고 약한 채로 허우적거리던 내 시선을 예수님께로 자꾸만 향하도록 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비행기를 타는 순간, 모든 것들이 비로소 다 내려놓아지고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고 모든 것을 맡겨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 내 힘으로 도저히 안되는 것들을 선교를 통해 늘 뛰어넘게 하셨었지... 그런데도 무조건 받아 안으시는 하나님 사랑을 항상 크게 경험했었지... 이번에는 또 어떤 은혜를 주실까...’ 모든 순간이 갑자기 꿈처럼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순간을 하나님이 개입해 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며, 모든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이 넘치는 시간으로 인도해가시는데 이건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일상들을 살다가 온 것 같습니다.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긴장이 되지 않았고 이 일을 인도해 가시는 예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살아있게 하셨고,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팀들은 여유롭고 즐거웠습니다. 너무 행복했고, 찬양이 넘쳤으며 하나님 사랑에 내내 감격하며 살았습니다. 첫날 새벽에 도착하여 월요일부터 바로 신학교 방문, 세미나 3일, 금요 청년부 집회까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우린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예수님 안에서 나누고 쉬지 않고 찬양하는 시간을 정말이지 찬란하게 누렸습니다. 아들딸 벌 되는 청년부와 친구로 누리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이 통하는 현지인 목회자님들과 가족으로 누렸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살았습니다. 이게 어찌 이리 쉽게 가능할까요? 너무 놀랍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선교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벤트 같은 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믿음 하나로 누릴 수 있는 것임을 증명하듯 다녀와서 삶이 새로워지고 마음이 새로워진 청년들의 고백을 듣게 하시니 그 또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성도와 전성도 가족과 온 세대를 하나 되게 하시며, 하나 된 것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직접 행하시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선교를 통해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을 선물로 주시고 계속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으로 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교횔 통해 더 많이 사시고 일하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하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