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주님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백
인도네시아를 향한 복음의 쓰나미
운영자 2025-03-21 13:56:17 24

이번에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의 도시 스마랑에는 발리를 경유해서 가게 되었다. 발리 공항에 도착하면 힌두교로 덮인 땅답게 여러 모양의 우상들이 입국자들을 맞이한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우상들을 문화 아이콘으로 개발하여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는듯해서 안타까웠다. 발리 선교에 참여하면서부터 여러 가짜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며 그들의 법 아래 윤회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행하는 이 땅의 아픔을 알게 되니 이들을 위한 기도가 절로 나온다.

   스마랑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나를 깨운 것은 새벽 5시에 시작하는 이슬람의 기도 소리 ‘아단’을 통해서였다. 인도네시아가 이슬람의 나라인 것이 실감이 났다. 확성기를 통해 거칠고 무례하게 쏟아내는 기도 소리는 우리 믿는 자들에게 위협의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곧바로 어디선가 아름다운 찬양 소리가 부드럽게 우리를 덮었다. 가나안 누산따라 신학대학생들의 새벽 예배 찬양 소리였다. 이 학생들의 순수한 겸손의 섬김은 세미나 내내 내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세미나 첫날, 우리 선교팀은 세미나가 열리는 예배당에 일찍 도착해서 기도하고 장비를 셋팅하려고 했다. 그곳에 도착해 보니 이미 많은 사역자가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현지인 찬양 인도자가 찬양 전에 “뚜한 버끄르자!”(하나님이 하셔)라고 선창을 했는데,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이 익숙한 듯 우레와 같이 함께 선포했다. 그동안 스마랑 목회자 세미나에 참여하셨던 사역자들은 각자의 처소에 돌아가서도 선포를 하고 있으셨던 것이 분명했다. 놀라웠고 감동이 되었다. 

   목사님이 강해하시는 첫 시간부터 마음을 여시며 은혜를 받게 하셨다. 많은 사역자가 율법적인 신앙 아래 행위와 결과 중심을 사역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리스도를 통해 율법에서 자유함을 얻었다는 진리의 성경의 말씀에 부딪침이 있을 수 있는 것을 그동안 여러 선교에 참여하면서 보아왔다. 하지만 성령님은 이곳에 참여한 분들이 자신의 경험과 의를 내려놓고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우셨다. 많은 사역자가 율법에서 믿음으로 목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성령의 열매들이 맺어질 것이 믿어진다. 

   사모님의 구약성경 공부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의로 선택된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붙들게 하셨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나라, 종교 선택의 자유는 있지만 전도가 금지되고 엄연히 기독교인들을 차별하고 위축시키는 관습이 존재하는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모여든 이 귀한 사역자들의 존재가 한 분 한 분 너무 귀했다. 환한 미소와 낙천적인 성품 아래 강인한 믿음을 주시며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마지막 날, 400여 명의 사역자들이 모두가 선교팀과 악수하며 감사와 축복을 해 주었다. 나도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며 축복의 악수를 하면서 내가 이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웠다. 나는 이분들을 사랑해 드리러 왔지만, 이분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선교에 우리 교회를 동참시켜 주시고, 나를 끼워 주셔서 우주적인 하나님의 큰 사랑을 또한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했다. 또한 사랑하는 지체들과 한팀으로 기도하며 선교를 준비하며, 인도네시아에서 함께 하나님의 하신 일들을 경험하며 증인이 되며 이 멋진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지금은 인간의 행위에 구원이 있다고 믿는 힌두교와 이슬람 사람들이 대부분인 인도네시아지만, 복음의 쓰나미가 이 나라를 덮을 것이다. 나는 이 땅의 부흥을 이미 본 자처럼 이 땅의 회복을 믿는 자로 기도하며 그날을 바랄 것이다. 

뚜한 버끄르자! 하나님이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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